오감수업 교육

문센에서 <달팽이>를 만나면 이렇게 반응해 주세요

오감 윤선생 2023. 9. 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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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자녀의 수가 줄면서 부모들의 각 자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녀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으며, 그 연령은 점점 더 어려지고 있습니다.

소중한 우리아이를 데리고 세상을 경험해 주고픈 엄마들은 5~6개월 무렵부터 문센에 도전하기 시작합니다.
문화센터 수업을 통해 선생님이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해 보고, 수업에 제공되는 교구재를 통해 주변환경과 사물등을 이해하고 인지하게 됩니다.
아이의 세상을 열어가는 첫 경험이자 배움이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수업을 이끄는 것은 문센선생님이지만, 이 과정에서 엄마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센에 아이를 데려가고 제공되는 교구를 "해봐"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함께 탐색해 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합니다.

아기는 태어나서 처음 겪는 세계를 이해하기 어려우며, 주변 사물을 식별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엄마는 이 과정에서 아이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각종 감각적인 자극을 통해 아이가 주변 환경을 탐색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엄마의 표정, 목소리, 향기, 체온등의 요소가 아기의 첫 경험과 관련되며, 이를 통해 아기는 사물을 구분하고 인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실제 달팽이를 만나는 생태 수업을 진행 한 때입니다.
곤충류를 싫어한 엄마가 질색팔색을 하며 반응을 하게 되자 아이도 이내 울음이 터트리고, 두 모녀에게 그날 수업은 엉망이 됩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보게 된 달팽이. 

앞으로 아이에게 달팽이란 안타깝게도 그날 보았던 엄마의 일그러진 표정, 격앙된 목소리를 내게 하는 징그럽고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기억이 될 것입니다.

 

결국, 엄마는 아기의 세상을 가르치는 첫 번째 교사 역할을 하며, 아기의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달팽이 수업처럼 엄마가 힘든 수업에서는 아이에게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반응하면 좋을까요?

 


엄마는 자신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차분한 태도로 곤충에 대해 관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저기, 우리 주위에 재미있게 생긴 곤충이 있네"

"달팽이가 삐죽삐죽 뿔이 있네! 신기하다"

"등에 뱅글뱅글 멋진 집도 있나봐, 같이 볼까?"

 

위와 같은 긍정적인 어조로 말하면서 아이의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는 움직이는 달팽이를 보고 무서워 할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아이를 꼭 안아 엄마의 체온을 느끼게 해 주며  안전성과 무해함에 대해 이야기 해주면 좋습니다.

 

"달팽이는 정말 작은 친구다"

"느릿느릿하고 우리에게 해를 주지 않아"

"그냥 귀여운 생물(곤충)이야"

"친구도 달팽이가 귀여운가봐 만져보기도 하네"

 

중요한 점은 부모님이 조급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상황에 임하는 것입니다. 
엄마가 먼저 소리를 지르면서 아이를 겁주거나 혐오감을 일으키지 않고, 아이가 자연스럽게 호기심과 탐구욕을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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