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뾰족 길쭉길쭉 커다란 알로에 초록잎 한장을 가지고 아이들과 <천연 슬라임놀이>를 시작해 볼까요?
알로에베라 잎은 온라인 쇼핑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생알로에'로 검색하시면 알로에 농장에서 바로 딴 유기농 인증된 싱싱한 잎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2~3kg(길쭉하고 큰 알로에잎이 통째로 3개~5개정도됨) 구입하셔도 아이들과 충분히 놀이하고 촉촉하게 피부 마사지까지 가능하니 어디 하나 버릴데 없는 알로에입니다. (가격: 1만원~1만 6천원 미만)
"이게 뭘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악어꼬리를 떼어 가지고 왔다고 하면 아이들 눈이 동그래 집니다.
처음 알로에를 접하는 순수한 우리 친구들은 진짜 악어꼬리 인줄 알고 무서워 하기도 합니다.
신기한 모습에 아이들은 알로에에 흥미를 가지고 탐색을 하기 시작합니다.
(알로에 잎 양옆 가장자리에는 뽀족한 가시가 있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지며 탐색을 시작할 때는 칼로 껍질 제거하듯이 양끝에 길쭉하게 가시부분을 잘라내 주면 됩니다.)
겉 껍질을 만져보면 식물이구나 생각하며 자연스레 자연관찰시간이 됩니다. 이때 관련 책이 있다면 사진이나 그림등을 참고하면서 전체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자연관찰탐구 능력을 키워 보세요.
알로에는 초록 껍질 속 <투명한 알로에 겔>이 촉감놀이의 포인트 입니다.
우선, 손바닥만한 크기로 알로에를 잘라 줍니다.
자른 면으로 알로에 겔이 드러나면 겔부분에 비슷한 길이의 빨대를 꽂아 기다려 보세요.
콧물처럼 겔이 빨대를 통과하여 대롱대롱 매달려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합니다.
알로에 겔이 빨대를 통과해서 길쭉하게 떨어지면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미끌미끌 지렁이같아', '00이 콧물인가봐' 등등 닮은꼴 이야기를 하며 재미있게 상호작용해 주세요.
양옆 초록잎을 제거해 주세요.
손으로도 잘 뜯기고 칼로 떼어 내도 됩니다.
알로에 겔이 나오면 피부 이곳저곳에 문질러 보며 시원함과 촉촉함을 느끼게 해 주세요.
손등, 손바닥, 얼굴에도 대어 보고 팔, 다리 신체 곳곳에 대 보거나 문질러 피부의 감각을 발달 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알로에는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해 주어서 엄마 화장품에도 많이 쓰인다 고 생활지식도 함께 알려주며 엄마가 시범을 보여 주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만지며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촉감놀이를 하며 미끄럽다, 부드럽다, 촉촉하다 등의 느낌을 말로 표현해 주시면 좋습니다.
식용 가능한 알로에(식용등급으로 놀이)이기 때문에 알로에 겔을 맛 보기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양의 젤을 입안에서 경험하면서 맛과 질감도 느끼고 탐색하게 해 주세요.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빵칼을 제공해 쓱쓱 작게 잘라 보거나 손으로 조물조물 주물러 주다 보면 점점 끈적한 슬라임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엔 양 손바닥 안에 끈적끈적 늘어나는 알로에 거미줄 놀이를 해 보세요
손으로 겔을 주무를수록 알로에는 끈적끈적 해 지고 손바닥을 맞대었다가 살짝 떼어 보기 시작하면 두 손바닥 사이에 끈적끈적하게 생긴 알로에 거미줄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신기해 하며 거미줄을 만들기 시작하고 엄청 큰 거미줄이라고 자랑도 합니다.
투명한 알로에 겔에 식용색소를 첨가해 색도 변화 시켜 보아도 좋습니다.
놀이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그릇에 알로에 겔만 잔뜩 모아 주세요.
여기에 물을 조금 섞어죽고 구멍이 송송 뚫린 채반에 부어 떨어 뜨리면 끈적끈적 알로에 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공포만화에 나오는 비처럼 끈적끈적하게 쭈욱 떨어지는 모습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해 줍니다.
끈적하여 쉽게 떨어 지지 않으니 아이들이 집게 손으로 잡고 떼어 내려 하는등 놀이를 통해 소근육 자극에도 도움을 줄수 있습니다.
아이가 충분히 반복하며 놀이할 수 있게 시간을 주시고 마무리 해 주시면 됩니다.
알로에는 물티슈로 닦아내면 더 미끌거리기 때문에 마른 수건을 이용해 주시면 좋습니다.
또는 닦아내지 마시고 박수를 계속 치거나 손등 팔,다리 등에 계속 두드리며 흡수시키면 피부가 보들보들해 지면서 끈적함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알로에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각 체계를 탐구하고 발달시키며, 창의성과 상상력을 자유롭게 발현할 수 있는 좋은 촉감놀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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